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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과생활, 난세계 2월호에 실린 기고문을 올려 드립니다.

작성자

호수 (203.♡.67.21)

등록일

16-01-25 15:32

조회수

2,976
(긴글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래 글은 난과생활, 난세계 2월호 책자에 기고된 내용입니다.
운영자님께서도 읽어보시고 가능하시다면 공지문에 올려 주시어 도움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국춘란위원회 추진위원 손응조 드림)
 
현재의 난계는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

최근 미국발로 시작된 클린디젤차의 배출가스 조작사태에 대한 문제를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그 인증마크를 달고 다녔던 차가 10배에서 40배에 달하는 각종 유해 물질을 배출하는 공해차로 확인 고발되어 독일의 거대하고 역사 깊은 한 자동차
회사의 운명이 위태로운 지경입니다.

원초적 엔진자체에서 유해 물질을 감소시키는 것이 아니라 후처리의 저감장치를 부착하여 유해가스 배출양을 저감시켰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생명운송수단을 생산하는 기업이 유해배기량과 연비의 수치를 다소라도 속인다 함은 결국 내생명이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등식이 성립되기에 믿었던 소비자의 분노는 치솟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뜬금없이 난 관련 잡지에 한 기업의 배출가스 조작사태를 서두로 쓴 이유는 현재 우리난계의 감추고 속이고 아닌척하는 현상이 상기와 유사하다 싶은 심정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문제의 핵심은 기업의 문제는 국가와 법이라는 관리 감독기관이 있기에 적절한 보상과 후속조치가 이루어지지만,
작금의 난계에서 여기저기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보상 및 후속 조치를 취해야 하는 대상의 불분명성입니다.
특히 애란인 모두가 공신력 있는,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어떠한 단체나 조직이 없다는 것이 문제이며 숙제입니다.

욕심의 끝이 어디인지 몰라도 현재 개인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수단과 목적으로 난실 전체를 인큐베이터 기기를 이용하여 가온하여 겨울에도 수면을 시키지 않고 2~3모작 재배를 하여 생산촉을 늘이고, 그렇게 팔려나간 난초들의 생사는 모른다하면 디젤자동차의 경우와 다르지 않습니다.
가온된 난초를 구입해 서서히 무너지는 난초들을 지켜보는 애란인의 심정을생각하면 그 피해의 심각성을 이루 말로하기 어려운 지경입니다.
주위를 돌아볼 때 더욱 안타까운 일은 인큐베이터 가온재배로 큰 수익을 넘보는 비난의 대상자가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입니다.

최근 인큐베이트 배양이 경쟁적으로 확산된 탓으로 지난해만 해도 주변 지인들은 물론이고 각종 인터넷 매체에서 많은 피해사례가 회자되고 있기에 참고하시고 여기서는 피해사례를 구체적으로 열거 하지 않겠습니다.

또한 인큐베이터 사용에 대한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논란해결 차원으로 2009년 12월 10일 한국난상인연합회와 난단체 회장단 간에 공정한 난 유통을 위한 업무 협약식까지 있었습니다.

이렇듯 자성과 반성의 계기와 기회로 인해 어렵게 난계 활성화의 희망을 키워왔지만, 황금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소수에 의해 지금은 또 다시 확산되어 위기감마저 들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지금 느끼고 있는 불안한 현실은 누구라도 나서서 급히 개선을 주도하지 아니하면 우리의 난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도 듭니다.

과거 90년대 중반, 일본에서는 인큐베이터 배양을 수년 우리처럼 시도를 하다가 지금은 인큐베이터배양을 포기했다는데 이유가 있겠지요.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인큐베이터에서 배양한 난초를 외기에 적응시키기 위하여 밖으로 내었을 때 생리적인 변화로 인하여 고사하는 비율이 일반 환경에서 배양하는 것보다 높기 때문에 중지한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일본인들이 한국춘란을 구매해 갔는데, 최근에는 국내에 인큐베이터 사용을 많이 하는 것을 알고 구매를 꺼린다고 합니다.
이는 배양의 기술이 우리보다 뛰어난 그들조차도 일본으로 가져갔을 때 고사시키는 확률이 높기 때문에, 고가의 명품을 구입하고 싶어도 구입 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수출의 길마저 끊어지고 있으니 이 또한 한국 경제뿐만 아니라 한국 난계의 중대한 손실로 이어질 것입니다.

지나온 날들을 살펴보면,
애란인과 상인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에도 서로간의 불신이 예전보다 더 팽배해 있는 것은 사실이며, 심지어 애란인들
끼리 상호교환이나 매매등을 하여도 본인이 직접 키운 사실이 확인이 안되면 인큐베이터 난초로 오해되어상호 불신감이
확대되어 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지난 몇 년 여러 단체들의 노력이 있었으나, 모든 애란인과 난계를 비웃듯 인큐베이트 배양이 더욱 확대된 이유는, 모든 이가 공감할 수 있는 솔로몬 왕의 지혜와, 풀 수 없는 다리우스의 매듭을 과감히 칼로 잘라 풀어버린 알렉산더대왕의 용감한 결단성이 합쳐진, 강제성을 띤 강력한 단체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사료됩니다.

따라서 난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국 규모 단체들을 비롯한 모든 온⦁오프라인 난 동호회에서 추천을 받아 투명성과 원칙성을 가지고 재정립하여, 지금까지 여러번 시도되어 실패하였던 탁상공론의 그런 단체가 아닌 명실상부한 솔로몬왕의 지혜와 알렉산더대왕의 결단성을 갖춘 한춘혁신위를 구성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애란인은 물론 유통인들의 힘과 용기가 필요하며, 이에 동참하시고자 하는 분들의 회원모집도 함께하고자 합니다.

이렇듯 모든 난계의 통합된 한춘혁신위 구성과 강력한 단체를 만들어, 정상적으로 배양된 한국춘란이 아닌 가짜난초, 조직배양묘, 인큐베이터에서 배양된 난초, 통가온 난실의 2~3모작으로 증식 배양된 난초 등의 유통 판명될 시에는 구매자의 반품 요구 시에 반품에 응할 수 있도록, 소비자인 애란인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고, 진실하고 참된 유통인들을 보호하고자 합니다.

비록 한춘혁신위가 구성되고 회원가입으로 인한 단체가 결성된다고 해도,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 확신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 길의 의미는 모든 이가 풀어나가야 할 매듭이기에 원활한 커뮤니케이션만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성공하리라 확신합니다.

각종 단체들이나 개개인의 이해득실을 따지기 보다는 난계의 이익이 더 클 경우, 나보다는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하고, 나의 이익보다 난계의 이익을 위해 희생하여야 하며, 마시멜로 이야기에서 보듯,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유혹을 참아내야 미래의 성공으로 갈 수 있다는 주장도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즉, 지금의 불편한 이익보다 미래의 순수한 이익이 더 클 경우 당장의 불편은 견뎌야 합니다.
이의 모든 해결은 단체와 단체, 개인과 개인 모두의 의사소통이 잘 되어야 험난하지 않는 좋은 길이 되는 것입니다.
누구나 다, 열정과 꿈을 가진 애란인들 이기에 의사소통까지 잘 된다면, 난계가 바로 서리라고 봅니다.

그간 수수방관하고 자포자기 심정으로 포기하였던 우리의 권리를 찾으며 적극적으로 함께 동참하여 난계의 활성화 길로
함께 가고자 합니다.

지금 당신의 선택과 당신의 힘이 필요합니다.

-한국춘란혁신위원회 추천 및 회원 가입 문의 : 010-9222-2900 손 응조

-한춘혁신위 다음카페 회원가입 : www.daum.net/sej2900 또는 한춘혁신위

순천 16-01-25 15:39
 203.♡.67.21  
  송구합니다. 제가 직접 올려야하는데 이제 가입한지라 글쓰기가 안되어
부득불 친분이 있으며, 함께 이길을 가기로 한 호수님에게 부탁을하여 글월 올렸습니다.
난계를 바로 잡고자하는 저의 고충을 이해하시어
운영자님께서도 양해 바라며 많은 도움을 부탁 드립니다.
천수만 난… 16-02-01 09:35
 121.♡.210.242  
  반갑습니다,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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