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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채기

제목

산지에서

작성자

남사당 (211.♡.192.69)

등록일

08-02-19 21:02

조회수

1,887
영광 원불교 성지 근처.
목적 산지를 가기전 작은 야산이지만 왠지 한번 들어 가보고 싶어 차를 정차하여 입산하였다.
난은 없다. 마을뒤라 보기와는 다르게 쓰레기만 산보다 더 높이 쌓여있어 별로 보기 좋지
않아 돌아서려는데 난이 쓰레기 넘어로 몇촉 보인다.
그냥 민춘란....그중에 생강근촉이 보인다.
어라~ 이건.......떡잎과 2엽으로 산반호가 들어 있는 개체와 서성을 띠는  난이 떡하니 버티고 있는게 아닌가.
채란후 일어서는데 왠 차량이 들어 온다. 경기도 차다.
베낭에 담아 차쪽으로 가보니 그분들도 채란을 오셨는지 갈고리와 베낭을 짊어 지고 입산 준비 중이어서 인사를 하니
뭐 좋은거 만났냐며 물어온다. 난 시치미를 딱 잡아떼며.
"아뇨 난이 없던데요"
"그럴거요 이산은 난 없어요.........."
"그럼.........." 하고 그분들은 내가 채란 했던 방향으로 가셨다.
그리고 한5분이나 되었을까 출발하려는데 그일행중 한분이 급히 부르며 나를 향해 잠시 기다리란다.
"왜요?"
"저기 쓰레기 더미 뒤에서 뭐 캔 흔적이 있던데 한번 볼 수 없을까요"
잠시 망설이다 보여주니 약간 흥분된 어조로 그난을 자기한테 팔 생각은 없냐고 물어 보길레 서로 가격 흥정도 없이 없다고 했더니 못내
아쉬워하며 뭔 말인가를 할려다 만다.
나는 느낌이 이상하여.
"저어~사장님 여기 산지를 잘 아시나 봅니다".
역시나 뭔가 말할듯 말듯하더니 천기누설같은 이야기를 하신다.
작년봄에 생강근이 녹지 않은 4촉짜리 삐리리 산반호를 캣는데 그게..............
꽃대 1개를 달았는데 ......................산반 호 복색 소심으로 보인답니다.
꽈당...........저 넘어지는 소리.
절대로 산지를 개방하지 말자며 연심 축하를 하더군요.
바로 이겁니다.

1번 사진 2엽에 산반호가 보인가요.....영 사진 기술이 부족해서.
몇년 기대감으로 난치는 즐거움이 한층 더할것 같습니다.

스무프 08-02-19 21:07
 59.♡.138.128  
  ㅎㅎㅎ 잼있는 사연, 난 잘 감상했습니다... 예배하셔서 기대하시는 산반호복색소심 피우시길.......^^  성공하시면 사진올려주세요..기대됩니다...
호란 08-02-19 21:27
 61.♡.102.109  
  재미있게 글잘읽었습니다.그리고 채란축하합니다.
난초가이 08-02-20 09:08
 203.♡.147.16  
  축하드립니다.그분들 말씀이 맞다면 위 난초도 확율적으로 멋진꽃을 기대해도 될것같습니다.
잘 배양하시길.........................
드림 08-02-20 09:35
 210.♡.123.76  
  좋은님이군요.꼭 원하시는 복색을 피워 함 올리세요.
난을찿… 08-02-20 10:11
 61.♡.237.42  
  좋은난 채란 축하합니다. 꽃이 열리면 다시 이자리에....................즐란
장산 08-02-20 11:51
 210.♡.83.29  
  잘 키워서 산반호복색꽃 함 보여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사군자 08-02-20 18:03
 59.♡.227.131  
  기대가 크시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의령촌놈 08-02-20 22:01
 222.♡.71.35  
  원하시는 꽃 꼭 피우도록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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